진미도삭면 대림 본점 (진미 산시도삭면)
따릉따릉 자전거가 유난히 많은 거리,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100m 거리에 있는 진미도삭면은 2층에 있다. 1층은 辣火功夫 (라훠꽁푸 la huo gong fu) 한국어발음으로는 라화쿵부라고 하는데 전국에 지점이 곳곳에 있는 프랜차이즈 대림본점이다. 마라탕, 쌀국수, 샤오롱바오가 시그니처 메뉴인 곳. 뜻은 ‘불타는 기술’이라고 한다 2층의 진미도삭면과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진미도삭면은 간판과 이름에도 써있듯 도삭면 전문점이다. 간판에는 진미 산시도삭면이라고 써있는데 산시(山西)는 중국의 면 역사를 발달시킨 주요 도시로 면 요리의 천국이다 우리는 도삭면을 모두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6개 도삭면 메뉴 중 하나는 품절이라 주문하지 못했다. 울퉁불퉁 넓었다가 좁았다가 가늘었다 두꺼웠다 하는 도삭면의 매력은 크게 느낄 수
전 세계 각지에서 현지화 된 중국 면 요리
중식은 전 세계로 퍼져 이제는 독특한 현지 문화로 자리잡고 있어 각 나라별 중국 요리를 각양각색 다르게 맛볼 수 있다. 중국 이민자들이 현지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면서 세계인들이 즐기고 있는 중국 요리, 그 중에서도 면은 어떨까? 일본의 라멘과 우리나라의 짜장면은 중국에서 먹는 그 맛과 요리 방식과는 완전히 달라진 독특한 맛의 세계이다. 중국의 도시사를 전문으로 하는 역사 연구자 이와마 가츠히로에 따르면 중국 바깥으로 퍼져 나간 중국요리의 현지화 정도는 세 단계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한다. 첫째는 주로 화인 華人들이 현지국에서 현지의 원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가능한 한 고향의 맛에 가깝게 전통을 지키며 본 고장의 맛을 지향하는 중국 지방 요리(광둥, 산둥 요리
중국의 면식 발달사 : 송대에서 청대까지
중국의 면식 발달사 : 송대에서 청대까지 위키피디아는 물론이고 중국의 여러 백과 사전은 중국의 면 종류를 1,200종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6,000년이 넘는 장대한 국수 역사를 지녔지만 면(麵, 국수)이란 말과 지금 형태의 국수 문화는 송나라 시대에 만들어졌다. 이전에 중국의 분식은 서역의 분식을 칭하는 삥(bing, 餅)으로 불렸다. 병이 밀가루 음식의 대명사이던 시절에 국수는 ‘국물 속에 든 병’이란 뜻의 탕병(湯餅)으로 지칭했다. 하지만 송대에 이르러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자 주로 국수를 지칭하는 면(麵)이란 단어가 사용되면서 중국식 국수가 완성되었고 송나라는 중국 국수의 진정한 출발점이 된다. 중국 서부 감숙성(甘肅省)의 돈황(敦煌)시 남동쪽 외곽에 위치한 석굴에서 발견된 고문서인 돈황문서(燉煌文書)에 나오는 삥(bing, 餅)의 그림이다. 중국의
지도로 보는 중국의 10대 면 요리
중국 상무부, 중국음식점협회 등은 2013년 6월에 열린 제2회 중국음식점문화제 겸 제1회 중국국수문화제에서 '중국10대 국수'를 선정했다 1. 시엔양 비앙비앙몐(咸阳biangbiang面) 산시성(陝西省)의 명물 면인 쿠따이몐(裤带面)과 비슷하다. 면발은 넓적하고 길다. 뜨거운 기름과 매운 마라와 함께 먹는 면이다. 2. 산시 따오샤오미엔(山西 刀削面/도삭면) 1222년. 원나라 태원(太原)을 함락한 뒤 백성의 식칼을 몰수하고, 10가구당 한 자루의 부엌칼로 밥을 짓게 하면서 생긴 문화다. 면발의 차이에서 오는 식감이 일품이다. 3. 사천 딴딴몐(四川担担面) 청나라 말기에 평행지게(멜대)을 짊어진 채로 거리를 돌아다니며 국수를 파는 상인이 있었는데 이들이 지고 다니는 평행지게를 ‘딴딴’이라 불렀던 것에서
호병에서 면식으로
호병(胡餠)에서 면식(麵食)으로 오늘날 중국대륙과 세계 각 곳에 사는 중국인은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가장 즐겨 먹는 사람 중 으뜸이다. 그런데 예수가 태어나기 전인 ‘서기 전’만 해도 그들은 ‘밀’이란 곡물을 알지도 못했다. 특히 서안(西安)에서 산둥(山東)반도로 이어지는 황하 유역에 살던 사람들은 주식으로 보리를 먹었다. 보리의 한자는 ‘대맥(大麥)’이다. 서기 후 밀이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의 서북부로 전해지면서 보리와 구별하여 밀의 한자를 ‘소맥(小麥)’이라고 불렀던 이유도 밀이 보리를 대체했기 때문이다. 호병(胡餠)은 서역에 사는 호인(胡人)들의 떡으로 중앙아시아에서 전해진 음식으로 후한 시대의 많은 왕과 귀족의 식탁에 올랐다. 호병의 유행을 이끈 호식천자 서기 후 중국 북방의 낙양(洛陽)과 서안 일대에 있었던 나라는
한국의 MZ세대들이 Pick한 중식 면 요리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의 면요리는 짜장면, 짬뽕, 우동이 대표적인 메뉴이며 거의 모든 중식당에서 당연히 만날 수 있는 기본 메뉴이다. 그러나 요즘은 중국 본토, 대만 등 여행을 통해 수많은 면요리를 접한 MZ세대 소비자들이 다양한 메뉴를 소비하고 있다. 1. 우육면 (牛肉麵) 이름 그대로 쇠고기면 음식이다. 중화권에서 아주 대중적인 면 요리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문점이 생기기 시작하고 HMR시장에서도 신제품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란저우와 대만이 우육면으로 유명하다. 한족들은 돼지고기를 즐겨먹고 소고기를 안 먹는 편이지만, 란저우에 살던 무슬림 후이족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안 먹기 때문에 대신 소고기를 많이 먹었다. 이들이 노쇠한 소나 물소를 도축해서 얻은 질긴 소고기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