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dle Stories

일본의 차茶소바를 소개합니다

By |2024-07-1|Categories: Noodle Stories, Webzine, Webzine Vol 7|Tags: , , , , , , , , , |

녹차향, 다이어트, 식감, 항산화 다 잡았다. 녹차를 마실 때 약간의 쓴맛과 떫은맛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차의 주성분인 카테킨(catechin) 때문이다.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은 흔히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어 많은 과학자가 그 기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카테킨은 노화와 발암물질 생성에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 강화와 정장작용, 해독작용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활성산소는 채소나 과일, 차 등을 통해 카테킨과 같은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녹차의 카데킨은 성인병 및 암 예방에 관계하는 항산화성, 항돌연변이, 콜레스테롤 저하, 지방흡수억제, 항균작용, 혈압상승억제, 항 알레르기 등의 생리활성 기능이 밝혀지며 산화방지제, 화장품, 소취제,

문화콘텐츠에 담긴 일본의 소바

By |2024-07-1|Categories: Noodle Stories, Webzine, Webzine Vol 7|Tags: , , , , , , , |

소바는 일본인들의 소울푸드다. 에도시대 때부터 대중적으로 먹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소바는 일본인들의 식생활 속에 녹아 있다. 일본 문화 콘텐츠 속에서 등장하는 소바는 결코 화려하지 않다. 평범하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일상이자 그리운 추억이다. 소설,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일본 문화 콘텐츠 속에서 소바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고 생명력을 갖는지 살펴봤다.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일본의 문호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다.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그의 대표작인 이 두 작품에는 입맛을 다시게 하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소개된다. 위궤양으로 평생 고생을 했음에도 그는 식탐이 많았고 대식가였다. 그의 부인이 쓴 <나쓰메 소세키, 추억>이라는 책에는 그가 단 음식을 좋아했다는 기록도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법, ‘소바’ 이렇게 먹어보자

By |2024-07-1|Categories: Noodle Stories, Webzine, Webzine Vol 7|Tags: , , , , , , , |

무더운 여름철 입맛 나게 하는 음식으로 일본 전통의 메밀국수 요리, ‘소바(そば)’는 메밀 혹은 메밀국수를 통칭하는 말로 우리에게 익숙한 평양냉면·막국수와 함께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항산화와 영양성분 등으로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몸에도 좋다면 100% 순 메밀이 더 좋지 않을까 싶지만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2:8 비율로 반죽해서 만드는 니하치 소바가 면의 탄력감과 메밀 향을 느끼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소바는 검은색이며 메밀함량이 높을수록 색이 진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소바면은 소바가루를 반죽해 만든다. 소바가루를 만들 때 메밀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짙은 색의 소바가 된다. 대신 메밀껍질을 제거하고 만들면

일본의 3대 소바 & 찍먹과 부먹으로 분류한 소바의 종류

By |2024-07-1|Categories: Noodle Stories, Webzine, Webzine Vol 7|Tags: , , , , , , , , , , , , , , , , , , , |

일본의 3대 소바 첫 번째 토가쿠시 소바. 토가쿠시 소바는 나가노현 북부에 위치했던 토가쿠시 마을의 명물 소바를 말한다. 지금은 나가노시로 편입된 토가쿠시 마을의 토가쿠시산은 수도자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으로, 수도자들이 산으로 들어오면서 휴대음식으로 소바를 가져온 게 토가쿠시 소바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소바는 수제비나 떡과 비슷하여 만들기도 휴대하기도 비교적 용이했다. 현재의 토가쿠시 소바는 면을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거의 빼지 않은 채 원형의 큰 자루에 한입 크기로 보통은 다섯 개를 올려놓는데 이는 토가쿠시 마을에 신사가 다섯 개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토가쿠시 소바의 특징은 소바의 열매 속껍질을 벗기지 않고 갈아 만든 메밀가루로 반죽한다. 메밀국수를 한 다발씩 말발굽 모양으로 만들어 원형 대나무 소쿠리에

일본 현지 편집장의 기고, 깊고 다양한 일본 소바의 세계

By |2024-07-1|Categories: Noodle Stories, Webzine, Webzine Vol 7|Tags: , , , , , , , , , |

일본인에게 "소바"란 면류인 "메밀국수"를 의미한다. 세계 여러 지역에는 메밀을 그대로 먹는 곳도 많지만, 일본인에게 소바란 메밀가루를 물로 반죽하여 가늘게 자른 면을 의미한다. 이 메밀국수는 대표적인 일본 음식이며, 그 종류와 특성은 매우 다양하다 서서 간단하게 먹는 소바 가게부터, 수제로 만든 고급 소바까지, 깊고 다양한 소바의 세계 소바의 원료인 메밀은 건조함에 강한 식물로, 남북으로 기후 차이가 있는 일본에서도 여러 각지에서 재배되어 왔다. 특히 나가노현의 "신슈소바"가 유명하지만, 전국 각지에는 다양한 "지역 소바"가 존재한다. 지역산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지역 소바의 강점이지만, 그것 뿐만 아니라 제조 방법이나 먹는 방법에 특징이 있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이와테현의 "완코소바"는 한 입 분량의 소바가 들어간

짧지만 강렬한 일본 소바의 역사

By |2024-07-1|Categories: Noodle Stories, Webzine, Webzine Vol 7|Tags: , , , , , , , , |

메밀도 소바, 메밀국수도 소바 일본 고유의 면요리라 할 수 있는 소바는 곡물인 메밀, 또는 음식인 메밀국수를 뜻하는 일본어이다. 그 어원을 살펴보면 곡물인 소바는 삼각형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게 생긴 열매인데 이 열매의 생김새에서 ‘뾰족한 것, 귀퉁이, 모서리’라는 의미의 일본어 소바를 그대로 열매 명칭으로 사용했다. 예전에는 밀인 고무기와 구별해서 메밀열매를 소바무기라고 불렀으며(무기는 원래 보리를 뜻하는 말), 무로마치시대부터 소바로 줄여 부르기 시작했다. 메밀국수 또한 예전에는 소바키리라고 불렀으며 에도시대 말기부터 소바로 줄여 부르기 시작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에 와서는 곡물인 메밀도 요리인 메밀국수도 모두 소바로 불리게 되었다. 메밀의 원산지 메밀의 원산지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3,500년 전

차가운 국물의 나라, 우리나라 여름면 이야기

By |2024-06-1|Categories: Noodle Stories, Webzine, Webzine Vol 6|Tags: , , , , , , , , , |

시원한 우물물에 면을 씻어 건져 놓고 새콤달콤하게 비벼먹을 것인가? 시원한 콩물에 말아 먹을 것인가? 얼음 동동 육수에 냉면 돌돌 감고 고명 얹어 멋 드러지게 먹을 것인가? 벌써부터 입에 침이 고이는 이미지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전 세계에서 국물을 가장 사랑하는 우리나라는 차가운 국물 음식을 즐기는 독특한 식문화를 갖고 있다. 더운 날 차가운 국물 음식을 먹는 건 우리에겐 상식인데, 대부분의 다른 나라에서 차가운 음료는 마셔도 차가운 국물 음식을 먹는다는 상상은 못한 듯 하다. 소바를 좋아하고 소바 메뉴가 다양하게 발전되어 있는 일본도 냉소바 앞에는 ‘한국풍’이라는 수식어를 달 정도이다. 차가운 국물요리의 종주국 대한민국의 콩국수, 막국수, 냉면이 대표적이고 막국수와 냉면은 차가운 국물로도 맛있지만 비빔면으로도 먹을

여름에 읽는 겨울 냉면

By |2024-06-1|Categories: Noodle Stories, Webzine, Webzine Vol 6|Tags: , , , , , , , , , , , |

겨울 냉면이 맛있는 세 가지 이유 당대 최고의 지성들이 겨울철 냉면을 찬양하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힌트는 그들의 시와 노래에 등장하는 신선한 고기와 맛이 좋은 겨울 동치미 같은 제철 식재료에 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여름철에 냉면을 찾지만 재료의 맛과 품질만 보면 여름을 냉면의 제철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평양냉면의 주요 재료 3가지만 따져봐도 겨울 냉면 맛의 우월함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메밀이다. 메밀은 서늘한 기후대에서 자란다. 국산 메밀의 60%이상이 제주도의 산 중턱, 고지대에서 재배된다. 메밀은 생장과 보관에 있어 수분과 온도에 매우 민감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메밀은 생장 기간이 짧아 이모작을 하는데 봄과 가을에 두 번 파종하고 여름과 초겨울에 수확한다. 물과 열에 약한

누들 에세이, 실향민들의 소울푸드 냉면

By |2024-06-1|Categories: Noodle Stories, Webzine, Webzine Vol 6|Tags: , , , , , , , , , , , |

‘남북한을 잇는 음식’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냉면’이다. 냉면은 남북 교류 과정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자 실향민에게는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소울 푸드’로 불린다. 어쩌다 냉면은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간직한 음식이 되었을까. 평양냉면이 서울에 진출한 시기는 대략 1920년대 말로 추정된다. 당시 종로의 평양루와 부벽부, 광교와 수표교 사이의 백양루 등 대규모 냉면집이 자리를 잡았다. 냉면은 서울의 모던보이, 모던걸, 유한층들이 즐겨 먹는 별식이었으며 기생들이 겨울 밤참으로 먹는 음식이기도 했다. 평양냉면이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한국 전쟁 전후라고 할 수 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피난 온 실향민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려 냉면을 만들어 먹었고, 먹고 살기 위해 냉면을 만들어 팔았다. 실향민들이

한국 냉면의 계보

By |2024-06-1|Categories: Noodle Stories, Webzine, Webzine Vol 6|Tags: , , , , , , , , , , , , , , , , , , , |

우리나라에서 냉면(冷麵)이라는 단어는 조선 중기 이문건(李文楗)의 《묵재일기(黙齋日記)》 1558년 4월 20일 조에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 냉면을 먹었더니 발바닥이 차갑다’(寢覺, 乃啗冷糆, 足掌寒矣)는 말 속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냉면 이전에 냉면을 뜻하는 단어인 냉도(冷淘)가 고려말 이색의 시 ‘하일(夏日)의 즉사(卽事)’에 처음 등장한다. 냉도는 냉도면(冷淘麵)으로 말이 변하고 찬물에 씻는다는 뜻의 ‘도’자가 빠지면서 냉면이란 말로 변한다. 조선시대 내내 평안도의 명물이던 평양냉면과 함경도의 농마국수는 해방 이후 실향민들의 이동과 함께 남한에서 꽃을 피운다. 서울의 평양냉면은 현존 최강의 맛을 자랑한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실향민 중심의 음식에서 전국민의 음식이 되었고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차가운 육수에 면을 말아먹는 한국인만의 고유 냉면 문화는 K-food의 한 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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