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요리 기와집
사천요리 하면 ‘백 가지 음식에 백 가지 맛‘이라 하고 역사가 길며 풍미가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쓰촨 분지(사천 분지)는 천부지국(天府之國) 즉 하늘이 곳간(府)을 내려준 땅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의 유명한 곡창 지대로서, 해산물을 제외한 사계절 산물이 모두 풍성해 야생 동식물이나 채소류, 민물고기를 주재료로 한 요리가 많았다. 또한 사천요리는 바다와 멀어서 기온 차이가 심하고 덥고 습하기 때문에 음식의 부패를 막기 위해, 또 조금 덜 신선한 재료로도 맛을 내기 위해 고추, 초피, 후추, 마늘, 생강 등 갖가지 향신료를 많이 활용하고 고온의 기름으로 조리하는 방식이 많아 맵고 짜고 기름진 게 큰 특징이다. 사천요리는 한 마디로 자극적이다. 사천요리 기와집
진미도삭면 대림 본점 (진미 산시도삭면)
따릉따릉 자전거가 유난히 많은 거리,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100m 거리에 있는 진미도삭면은 2층에 있다. 1층은 辣火功夫 (라훠꽁푸 la huo gong fu) 한국어발음으로는 라화쿵부라고 하는데 전국에 지점이 곳곳에 있는 프랜차이즈 대림본점이다. 마라탕, 쌀국수, 샤오롱바오가 시그니처 메뉴인 곳. 뜻은 ‘불타는 기술’이라고 한다 2층의 진미도삭면과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진미도삭면은 간판과 이름에도 써있듯 도삭면 전문점이다. 간판에는 진미 산시도삭면이라고 써있는데 산시(山西)는 중국의 면 역사를 발달시킨 주요 도시로 면 요리의 천국이다 우리는 도삭면을 모두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6개 도삭면 메뉴 중 하나는 품절이라 주문하지 못했다. 울퉁불퉁 넓었다가 좁았다가 가늘었다 두꺼웠다 하는 도삭면의 매력은 크게 느낄 수
츄리츄리
순도 99.9% 이탈리안 레스토랑, 츄리츄리 마포구 상수동에 자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츄리츄리는 예약 전화를 받을 때 부터 범상치 않다. “Hello~” 앗! 이탈리아 억양의 영어가 들려오고 순간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간단한 한국어로도 통화가 가능하니 놀라지 않아도 될 것 같다. 4명의 자리를 예약하고 들뜬 마음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츄리츄리로 향한다. 상수동 맛집 골목에 빛 바랜 간판이 있는 츄리츄리는 2층이다. 올라가는 계단과 복도부터 이탈리아의 공예품과 아트, 식재료 등으로 채워져 있고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가이드를 수년째 수상하고 있다. ‘감베로 로쏘’는 빨간 새우라는 이탈리어로, 이탈리아의 미슐랭 가이드로 유명하다.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즐길 수
현우동
면 성지순례자의 면지코스가 될지니… 현우동을 다녀와서 할 말이 너무 많은데 막상 쓰려고 하니 면발 얘기만 하게 될 것 같다. 우동 면발의 강렬한 쓰나미가 아직도 입술에 혀에 목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지… 이게 우동이지… 비행기 값 굳었다. 많이 시키자. 15평 남짓 작은 가게가 그야말로 꽉 찼다. 칸막이가 있는 좌석마다 사람들이 꽉 찼다. 미슐랭 빕구르망, 블루리본, 식신 스티커를 달고 “나 이런 우동이야… 알겠니?“ 말을 걸듯 자랑스럽게 내걸었다. 벌써부터 면심이 폭발할 지경이다. 싸인 맛집이네… 가장 먹고 싶었던 텐뿌라붓카게우동을 시키고, 우동 맛집에 왔으니 뽀얀 우동살을 즐기기 위해 자루우동을 시킨다. 이 추운 겨울에 그렇게 차가운
제부도 토박이 우리밀 칼국수
지금도 군침도는 제부도 칼국수 맛집, 별거 없다고 먹었는데 계속 생각나는 이유 빛 바래고 오래된 간판이 역사일까? 흔적일까? 입구부터 남다른 포스를 풍기는 외형은 맛집일 확률이 높다. 일요일은 휴무이고, 영업은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 4시간! 그것도 살짝 찢어진 종이…. 첫인상은 강하고 국수 맛은 순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찐이다. 외부에서 보았을 때는 진짜 들어가도 될까 싶었지만 맛집 찾기 신공으로 찐을 알아보는 데는 틀림이 없었다. 정결한 내부는 응답하라 1988의 그때 그 느낌이 살아있는 듯 했고, 보리차가 따뜻하게 인사하며 반겨주는 정겨운 느낌이 좋다. 메뉴판은 맛집을 증명하듯 겨울과 여름 계절메뉴와 칼국수, 보리밥, 왕만두가 전부였다. 그리고,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