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소울푸드 우동
한껏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2월 되면 일본 유학시절 몸을 녹여주던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일본 국물요리라고 하면 라멘, 소바, 나베…등이 있겠지만 그중 깔끔한 국물에 여러가지 토핑을 올릴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도 만족할 수 있는 우동이 으뜸이라 하겠다. 우리에게 우동이란 그저 휴게소에서나 아님 값이 저렴한 기사식당에서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정도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최소한의 재료로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음식은 결코 흔치 않다. 유학시절 학교가 끝나고 힘겹게 이자카야 알바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은 항상 멀게만 느껴졌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 빠르고 편하지만 넉넉치 않은 생활비로는 자전거가 나의 대표 이동 수단이었다. 집에 가는 길 한쪽 모퉁이에 연기가 모락모락
일본의 5대 우동
일본의 우동은 기후, 토양 등 밀이 생산되는 지역적 조건과 지역별 식문화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며,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명물로 선정된 우동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예로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일본인들에게 가장 인정받고 사랑받는 명품 우동, 즉 일본의 5대 우동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동은 제조 공정이나 면발, 모양, 식감, 국물 맛 등이 지역마다 모두 다르고, 각각의 독특함을 지니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가와현의 사누키우동, 아키타현의 이나니와우동, 군마현의 미즈사와우동은 일본의 3대 우동으로 꼽힌다. 특히 사누키우동의 발상지이며 우동의 도시로 유명한 가가와현은 우동집만해도 500점포 이상 있으며, 우동 맛집을 순례하는 우동택시에, 일반 관광객들도 우동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우동학교도
일본 면의 기원
일본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면麵요리를 든다. 그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우동일 것이다. 우동 이외에 소바, 라멘도 잘 알려져 있으며, 하나 더 덧붙이면 소면(소멘)을 들 수 있다. 우동도 스시나 덴푸라처럼 일본이 원조가 아니며 소바, 라멘, 소면 역시 중국에서 유래된 외래 음식이다. 그러나 일본의 면麵요리는 원조인 중국의 면요리와 전혀 다른 일본화된 음식으로 변화 발전해 지금은 일본의 대표 요리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일본의 면 역사는 소면, 즉 소멘이 가장 오래되었고, 이후 우동, 소바, 라멘 순서로 시작되었다. 우동의 기원으로는 몇 가지 설이 있지만, 다음 두 가지가 유력하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일본 최초의 면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