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랑, K푸드의 산실. 경기대학교 외식조리학과를 가다
경기대학교 외식 조리학과의 기둥 6명이 모였다. 학생회장, 동아리 회장 등 각자의 자리에서 멋진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이다. 그들의 꿈이 대한민국 외식과 식품산업의 미래라는 생각과 함께 한 마디 한 마디 소중하게 담았다.
정현종 시인의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라는 싯구처럼 오늘 K푸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6명의 인터뷰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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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대학교 외식조리학과 한경수 교수님
요리를 만날 때 느끼는 설레임 만큼이나
열정과 진지함에 K-푸드의 미래가 설레인다.
김범수
2024학년도 외식조리학과 회장 / 외식조리학과 20학번
밝은 에너지와 자신감 뿜뿜 김범수 학생은 맛있는 음식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어 조리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요리를 하기 전에 항상 설레는 자신을 보고 어렸을 때부터 조리 전공을 하고 싶었다. 일반고의 경우 실기 관련 활동에 참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단순히 조리에만 치중하며 입시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 외식경영학을 공부하며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인재상을 구축하며 입시를 준비해 왔다.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중식인데 그 이유가 조금 독특하다. 많은 양의 기름과 센 불을 가지고 요리를 할 때 요리 과정 중에 나는 향과 불꽃 퍼포먼스가 설레게 한다는 범수 학생을 보며 “천직이라는 것이 이런 걸까?” 잠시 숨이 멎기도 했다.
요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식재료라고 말한다. 그때 그때 좋은 재철 식재료를 사용하고, 그 재료의 매력을 잘 살려 요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리에 정해진 레시피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항상 식재료의 특성을 파악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직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학생의 대답인데 이렇게 내공이 단단할 수 있을까?
김범수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면요리는 엔초비 페이스트가 들어간 파스타!!! 그리고, 가장 자신 있는 면요리는 해물볶음우동이라고 한다. 면사랑 밀키트인 “전통한식잡채”를 먹고 면이 불어 있지도 않고 야채도 너무 다채로워서 맛있었다고 엄지척을 해주었다.
파스타를 사랑하는 면 Lover다!
외식경영인을 목표로 팀플과 리더쉽을 강조하며 꿈을 향해 우직하게 달리고 있다.
김보람
조리 봉사 동아리 ‘채움’ 회장 / 외식조리학과 22학번
“저는 창업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제가 사장이 되려면 주방 실무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외식조리학과에 입학했으며, 이론 수업을 통해 운영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김보람 학생은 명확한 포부와 정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다. 동아리의 회장이 되면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했다고 한다. 현재의 자신도 많이 부족한데 20명이 넘는 인원을 이끌어 나가고, 봉사를 기획하고, 함께 요리하기 위해서 리더쉽과 관련한 강의를 들었다. 공감, 소통,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교양을 위주로 듣기도 했다고 한다. 그냥 부딪히지 않고 미리 계획하고 공부하고 준비하는 자세, 바로 경영인의 자세가 아닐까?
조리학과는 대부분의 수업이 팀플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협업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잘 통솔할 수 있고 이끌어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면류는 다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우동과 파스타를 제일 좋아하고 가장 자신 있는 면요리는 크림 파스타와 투움바 파스타이다. 면사랑 제품 중에 까르보나라 크림우동과 비빔쫄면을 맛있게 먹었는데 “포장도 간편하고 맛도 좋았다.”라고 평가해 주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물었는데 작년 봄축제 때 채움 동아리에서 판매했던 아끼소바라고 한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팔려서 중국집에 전화해서 면만 따로 구매해서 판매한 적이 있다고… 역시 경영인 다운 위기대처능력!! 면을 사랑하는 미래의 경영인, 김보람 학생은 경기대학교 학식도 맛있다고 평가해 주었다. 괄호 치고 먹는 걸 워낙 좋아한다는 변명 같은 웃음을 지으며 말이다.
조리학과의 프로젝트들은 결코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공동체에 적응하고 화합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승희
제과제빵 봉사 전문 동아리 ‘가트’ 회장/ 외식조리학과 22학번
중학교 다닐 때부터 조리를 전공하고 싶었다. 학교 방과후 활동으로 베이킹과 바리스타 과목을 통해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고, 이를 나눠주며 거대한 행복감을 느꼈다. 그냥 행복이 아니라 거대한 행복!
꿈을 위해 교직 이수를 하고 있다. 지금 배우고 느끼는 것들을 미래의 누군가에게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반듯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 조리인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 야무지고 똑소리 나는 대답에 마음이 차오른다.
사실 혼자 하는 요리는 실력이나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만, 조리학과의 프로젝트들은 결코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공동체에 적응하고 화합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원활한 의사소통과 조화로운 분위기는 함께 하는 가치를 가장 높게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아하는 면요리는 오색 고명이 잔뜩 올라간 잔치국수다. 반찬을 한 번에 흡입하는 느낌의 애호박, 지단, 당근, 김치들이 잔뜩 올라간 국수를 정말 좋아한다. 가장 자신 있는 면요리는 최근에 유행했던 들기름 막국수, 부드럽게 구운 차돌박이나 오리고기를 올려먹으면 정말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손님대접에도 아주 좋다고 한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면사랑 멸치칼제비 제품을 좋아한다. 칼제비는 직접 만들어 먹기도 손이 많이 가는 번거로운 메뉴라, 구매했는데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면과 수제비가 정말 잘 어우러졌다고 한다. 역시 전문가 다운 시식평이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요리로 도파민을 자극하기보다는
은은하게 스며드는 잔잔한 요리를 하고 싶다
이연제
학과 동아리 ‘맛쟁이’ 회장 / 외식조리학과 22학번
아버지께서 음식에 매우 예민하셔서 햄, 과자류를 못 사먹게 하셨다. 그래서 어머니가 밥, 간식 등을 집에서 만들어 주셨는데 그 덕에 자연스레 조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먹는 게 좋아서 요리를 계속했는데 제과·제빵 분야까지 발을 들이게 되면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빵 반죽하고 발효하면서 행복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환경과 관련된 지문을 읽고, 식품 용기로 인한 환경 문제를 언급하면서 감상문을 작성했던 경험이 있다. 공부를 하면서 모든 과목, 활동을 조리와 연관 지어서 생각하려고 했던 것 같다. 조리 전공자의 가장 큰 덕목은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조리와 관련된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많은 것들이 기계로 대체되거나 데이터화 되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 감성을 요리로 표현하는 게 중요한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일 좋아하는 면요리는 파스타! 제일 잘하는 요리도 파스타! 이유는 그날 그날 다른 재료, 소스, 면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요리를 제일 잘하냐 묻는다면 그날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 제일 잘 만들어진다고 한다.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 내는 그런 내공의 소유자 인 듯 하다.
면사랑 제품은 익숙하긴한데 회사 이름을 안보고 구매했던 것 같다.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면사랑 제품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먹어보겠다고 솔직하게 말해주는데 그녀의 요리는 참 담백하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보기 좋은 떡이 주기도 좋다”
음식의 담음새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K푸드의 아름다운 스타일을 꿈꾼다.
오의서
경기대학교 외식조리학과 제30대 ‘여름’ 학생회 부학생회장 / 외식조리학과 22학번
오의서 학생은 일반 고등학교를 나와서 따로 실기에 참여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집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요리를 만들었다. 재료의 특성에 대한 책을 읽고 그걸 실제로 적용해보려 노력했다. 책은 주로 ‘풍미사전’ 이라는 책을 읽었다.
조리학과 전공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체력’이라고 말한다. 계속 긴 시간 동안 서서 일해야 하고, 움직임이 계속되는데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요리로는 마제소바를 강조한다. 다시마 식초를 둘러서 먹고 마지막에 남은 소스랑 밥을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자주 해먹는다며 웃는다. 모약과, 수정과 같은 한식 디저트도 매우 잘 만든다고 수줍게 자랑하기도 한다.
음식의 담음새 즉, 음식의 스타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K푸드의 아름다움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음식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한다.
면사랑 제품 중에서는 우동면을 먹어봤는데 잘 안 끊어지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기억을 더듬어 주었다. 가장 좋아하는 면요리는 마제소바… 면사랑에서 마제소바가 출시되었다고 하니 꼭 한 번 먹어보겠다고 한다.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오의서 학생을 응원하며 면사랑 마제소바에 대한 전문가의 시식평을 기대해 본다.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들에게 음식을 만들어주고
맛있게 먹는 모습에 희열을 느꼈다.
신종현
2024학년도 제 30대 여름 학생회 ‘여름’에서 대외협력부 부장 / 외식조리학과 23학번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셨기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중학교 시절 학원이 끝난 후 마트 농.수산물 코너에 가서 그날안에 판매를 해야 하는 할인 상품들을 사서 이런저런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재미를 갖기 시작했다. 방과후 친구들을 집에 불러 음식을 만들어 주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과 희열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떡잎이 푸르렀던 시절이다.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조리관련 국가 자격증을 7개 취득하였고, 이 과정에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조리에 대한 이해나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 중 제일 기본인 칼질을 숙달하기 위해, 매일 학교 실습실에 남아 무채 써는 연습이나 계란 지단을 부치는 연습을 했다. 그 당시 신종현 학생에게는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복어는 독이 있는 식재료이다 보니 자격증 취득과정도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함께 냉동 복어를 공동으로 구매하여 시험보기 전까지 약 50마리 정도 잡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면 요리 이며,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파스타이다. 요리를 처음 시작할 때 집에서 친구들에게 많이 만들어 주었던 음식이 파스타이기도 하고 특별한 재료 없이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이기에 자주 만들어 보았다. 면사랑에서 판매하는 냉우동 제품을 먹어보았다. 냉우동 제품에 같이 들어있는 새우맛 후레이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보통 우동에는 튀김 부스러기가 올라가곤 하는데 새우 맛이 나는 튀김 후레이크를 같이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맛있게 먹었다고 평가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