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이사회(이사장 문영숙)는 제5회 ‘최재형상’의 대상을 정세장 ㈜면사랑 대표에게 수여했다. 최재형 선생 순국 104주기를 추모식을 겸한 이번 시상식은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거행됐다.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조국독립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과 목숨까지 바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자 최재형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따뜻한 난로처럼 동포들을 돕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최재형 선생의 페치카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0년 최재형 순국 100주년 추모식에서 제 1회 최재형상을 시상하고 매년 이 상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대상으로 선정된 정세장 대표는 주식회사 면사랑을 운영하면서 고려인 200여 명을 채용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고려인의 정체성 교육과 한글 교육에도 힘써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정대표는 최재형기념사업회 후원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최재형민족학교의 운영난 소식에도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국내 광주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에도 식제품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최재형 선생은(1860~1920)은 함북 출신으로, ‘시베리아 동포의 대은인’으로 민족수난기에 연해주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업가이자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1908년 연해주에서 독립 의병 단체인 “동의회”를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지원하였고, 1909년에는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전후로 돌봐주었다. 1919년 이후에는 상해 임시정부 초대 재무부장을 역임하면서 항일운동을 계속하였으나 1920 우수리스크 자택에서 일본군경에 체포되어 재판 없이 다음날 처형당한다. 최재형 선생은 연해주로 이주한 조선동포들의 정신적 대부가 되어 독림운동을 주도한 선각자로서 우리 역사상 큰 인물 중 하나이다. 현재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유골을 모셔와 최재형 선생의 위패와 함께 서울 현충원 묘역에 안장하였다.